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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순간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25. 07:00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편안한 건 아니다.나에게도 그런 관계가 있다. 친한 동생네 가족이지만, 아내는 그의 예의 없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마음을 닫았다. 나 역시 불편함을 느껴, 이제는 자주 만나지 않고 가끔 안부만 전하는 정도로 거리를 두고 있다.불편함이 쌓일 때그 동생은 40대 중반이다. 대화를 나누면 질문만 던져놓고 딴짓하거나 대답을 무시하는 태도가 반복됐다. 때로는 대화 주제를 가로채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다. 가족 모임에서도 자기 아내와 아들을 지나치게 우선시하는 언행으로 뒤탈이 난 적이 있다.형으로서 지적하면 감정이 상할 게 뻔해, 나는 모른 척해왔다. 하지만 아내는 이제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한다. 사실 나도 그의 태도에 지쳐 심리적 거리를 두고 있다.관계에서 나타나는 착각내 경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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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삶을 사랑하는 법 – 나를 정확히 아는 루틴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23. 07:00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는 게 더 편한가요?정장보다 트레이닝복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시나요?그렇다면 저와 닮은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혼자 있는 게 편한 이유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편안하게 느낀다. 가족 외의 관계보다는 혼자 걷고, 운동하고, 산에 오르며 드라마를 몰아보고 책을 읽는 시간이 내겐 더 큰 위안이다.모임보다는 자기관리를, 불규칙한 만남보다는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루틴을 중시한다. 지인과 소통하는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는다. 나와 가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고, 정치나 타인의 삶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나를 만드는 루틴과 자기관리혼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가볍게 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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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틀 밖에서 ‘나다움’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18. 07:00
우리는 흔히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빠르고,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배운다. 하지만 끝없는 속도전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사라지기 쉽다. 바로 나만의 색깔과 개성이다. 그래서 나는 경쟁을 통해 상대를 이기기보다, 경쟁하지 않고도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틈새시장보다 중요한 것, ‘나만의 독특함’『섬광예지력』에서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거나 틈새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길을 제시한다.바로 다수가 몰려가는 길과 반대로 나아가, 대체 불가능한 독특함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틈새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자체를 무력화하는 전략이다. 결국 남이 닦아놓은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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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은 돈을 다스리는 성품이다 – 찰리 멍거와 나의 복리 루틴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16. 07:00
합리성(合理性)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논리적 사고’, ‘비효율 배제’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이제 합리성을 조금 다르게 이해한다. 그것은 단순한 똑똑한 선택이 아니라 돈을 모으고 다스리는 성품이다.‘합(合)’은 흩어진 것을 하나로 모은다는 뜻이고, ‘리(理)’는 다스린다는 의미다. 결국 합리성이란 돈을 흩어지지 않게 모으고, 관리하는 태도의 결합이며, 그 결과가 바로 복리(複利)다.찰리 멍거와 나의 작은 루틴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복리는 합리성의 보상이다.”그가 말한 복리는 단순한 수익률이 아니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꾸준히 행동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인생 전체의 보상이다.나는 매일 소수점으로 배당주를 매수한다. 앱테크 포인트, 파킹통장 이자, 월배당 ETF 수익금을 모아 작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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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지하 운동, 작은 루틴이 준 안정감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11. 07:30
점심시간이 되면 늘 밖을 걸었지만, 무더위가 심해지자 더 이상 쉽지 않았다.그래서 오늘부터는 지하 체력단련장에서 간단한 루틴을 시작했다.공간은 조금 폐쇄적이었지만, 에어컨 덕분에 의외로 시원하고 조용했다.그곳에서 나는 20분 동안 철봉에 매달리고, 복부에 힘을 주는 동작을 반복했다.땀이 비 오듯 흐르는 운동은 아니었지만, 몸을 깨우고 마음을 환기하기엔 충분했다.스토아 철학이 떠올랐다“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에픽테토스가 말한 스토아 철학의 핵심이다.무더위, 계절, 피로… 이런 건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다.하지만 그 안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오늘 내가 선택한 건, 지하에서의 작은 반복이었다.루틴은 작아도 의미는 크다거창한 운동도,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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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욕망을 살고 있는가 – 『나는 누구인가』를 읽고2030 은퇴준비노트/책과 함께 하는 삶 2025. 9. 9. 07:30
“나는 지금 내 욕망을 살고 있는가?”며칠 전, 『나는 누구인가』를 읽다가 한 문장을 만났습니다.자기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성에 제어되지 않고 욕망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고,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욕망의 실행자가 된다는 것이며,다른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말을 하려는 사람이다. (p.192)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순간 책장을 덮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과연 내 욕망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을 내 욕망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사회의 욕망을 나의 욕망이라 믿었던 시간돌아보면, 20대의 대부분을 사법고시에 매달렸던 건 내 욕망이라 믿었지만 사실은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공식이었습니다.지적 역량과 자본의 조건을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했고, 그저 주어진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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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다시 읽으며, 삶을 되돌아보다2030 은퇴준비노트/책과 함께 하는 삶 2025. 9. 4. 07:30
며칠 전, 책장에 잠들어 있던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예전에 읽었을 때는 그저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책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 삶을 어떻게 마주하고 선택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이제야 마음 깊이 느낀 것입니다.책을 덮고 나니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죽음은 늘 가까이 있었습니다. 해마다 지인의 부고를 들었고, 조문은 일상이었습니다. 직업상 변사 사건이나 사고 사망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죽음을 보는 일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 역시 죽을 수 있다”는 감각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죽음은 늘 남의 이야기였고, 내 삶과는 한 발짝 떨어져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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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인간을 움직이는 세 가지 힘: 이익, 위엄, 명분2030 은퇴준비노트/책과 함께 하는 삶 2025. 9. 2. 07:00
손자병법은 흔히 전쟁의 기술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인간 사회의 원리를 관통하는 지혜서이기도 합니다. 특히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손자는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이익, 위엄, 명분. 가장 빠른 것은 이익, 가장 오래 가는 것은 명분이지만, 현실에서는 이 셋이 서로 얽혀 작동합니다. 전쟁터의 장수에게는 병사 운영의 법칙이었겠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법칙 아닐까요? 첫째, 이익은 가장 손쉬운 설득의 도구입니다. 아들에게 편의점 심부름을 시킬 때, 설명이나 지시보다 작은 용돈이 훨씬 강력하게 작동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성과급과 보너스는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익은 언제나 단기적입니다. 오늘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지만, 내일의 신뢰를 보장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