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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순간2030 은퇴준비노트/사유하는 삶 2025. 9. 25. 07:00

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편안한 건 아니다.
나에게도 그런 관계가 있다. 친한 동생네 가족이지만, 아내는 그의 예의 없는 말투와 행동 때문에 마음을 닫았다. 나 역시 불편함을 느껴, 이제는 자주 만나지 않고 가끔 안부만 전하는 정도로 거리를 두고 있다.
불편함이 쌓일 때
그 동생은 40대 중반이다. 대화를 나누면 질문만 던져놓고 딴짓하거나 대답을 무시하는 태도가 반복됐다. 때로는 대화 주제를 가로채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다. 가족 모임에서도 자기 아내와 아들을 지나치게 우선시하는 언행으로 뒤탈이 난 적이 있다.
형으로서 지적하면 감정이 상할 게 뻔해, 나는 모른 척해왔다. 하지만 아내는 이제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한다. 사실 나도 그의 태도에 지쳐 심리적 거리를 두고 있다.
관계에서 나타나는 착각
내 경험상 이런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연령이나 직업, 경제적 여유가 일시적으로 자신감이나 우월감으로 변할 때, 그 착각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그래서 나는 지금은 심리적 거리를 두되, 필요 이상으로 미워하지 않으려 한다. 거리를 둔다는 건 단절이 아니라, 관계의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거리두기를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 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이었나요?'2030 은퇴준비노트 > 사유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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